익스트림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FLYING)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화려하게 선보였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 2019 한국문화의 달 프로그램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10월 16일(수)~17일(목) 양일간 찌뿌뜨라 아트프리뉴어에서 공동 개최한 공연이다.
플라잉은 치어리딩, 마샬아츠, 체조, 비보잉을 접목시킨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으로,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을 이동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주된 흐름으로 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선보인 이래 터키, 중국, 베트남, 싱가폴, 홍콩 등지에서 초청공연을 선보였으며, 내년 일본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순회공연도 계획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공연티켓 신청단계에서만 공연장 좌석수의 5배인 약 1만명의 신청자가 몰려 추첨을 통해 공연티켓을 배분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심지어 공연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 중 일부는 현장대기를 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본 공연도 다이내믹한 연출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이 공연 내내 열띤 환호 일색이었다. 배우들이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일 때 마다 내ㆍ외국인 구분 없이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보냈다.
또한 넌버벌 퍼포먼스임에도 중간중간 “Maaf(마압)", "Terima kasih(뜨리마카시)" 등 짧은 현지어 대사를 적재적소에 구사하고, 관람객을 무대로 초청하기도 하면서 무대와 관객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이 마친 후에는 배우들이 관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는데, 관람객 대부분이 사진 촬영을 원하는 탓에 사진촬영이 1시간씩 진행되었고, 일부 관객들은 공연장에 남아 함께 온 친구들과 공연에 대해 얘기하며 여운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천영평 문화원장은 “언어의 장벽이 없는 공연으로 남녀노소, 내국인 그리고 외국인까지 공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고, “한국문화원이 11월 중순까지 ‘2019 한국문화의 달’을 계기로 여는 다양한 행사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공연 모습
▲ 공연 모습
▲ 공연 모습
▲ 공연 중 관객을 무대로 초청
▲ 공연 후 무대인사
▲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관객석
▲ 포토존에서 배우들과 함께 사진 찍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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