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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선 작 -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2,261 2018.09.17 05:13

본문

배동선 작 -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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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나라 인도네시아

그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 수카르노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파트너 인도네시아.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독립을 이루고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현재에 이르기까지그 험난한 역사의 한가운데에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공화국 최초의 대통령, 그리고 절대 권력을 휘두른 독재자였던 수카르노가 있다. 그의 일생을 통해 인도네사의 현대사를 들여다본다.


지은이 배동선

출간일 2018915

쪽 수 472

가 격 20,000

판 형 무선 152×225mm

분 야 역사 > 동남아시아사

ISBN 978-89-92448-72-7(03910)

출판사 아모르문디


지은이: 배동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한화 무역 부문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총괄 부장으로 일했다. 1995년 인도네시아에 부임한 이래 줄곧 현지에 거주하며 인도네시아의 역사, 문화를 깊이 공부했다. 18회 재외동포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으며, ‘딴지일보해외 필진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가 있고,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19세기 초 자바 전쟁을 통해 네덜란드 제국주의에 저항한 디포네고로 왕자의 전기를 집필 중이다. 


추천의 글

인도네시아의 정치사를 일별하면 우리나라와 유사한 부분이 많이 발견됩니다. 국가 형성 과정의 혼란, 향료 무역 독점을 둘러싼 열강들의 과도한 경쟁, 가혹한 식민통치, 이익단체로 성장한 지역 군부, 이슬람세력과 군부의 갈등, 독립 후 식민 종주국에 대항한 긴 혁명기, 독립영웅들의 부상과 몰락, 그리고 그 과정에서도 끈질기게 발전시켜나간 민주주의 역사까지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이자 네덜란드로부터의 독립을 이끈 수카르노의 일생을 큰 줄기로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중요한 굴곡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수카르노는 17,508개에 달하는 섬에 300여 종족이 모여 사는 다문화 사회를 국가(negara)와 민족(bangsa)과 국어(bahasa)라는 보편적 개념으로 아울러 통일국가의 지평을 열었으며, “사방에서 머라우께까지” 5,200킬로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해양 국가를 완성하였고, 1955년 반둥 회의를 개최하여 제3세계 비동맹운동을 이끌어 국가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 양승윤(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본문 중에서

193012, 수카르노는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반둥의 수까미스낀 형무소에 수감된다. 그러나 동인도는 물론 네덜란드 본국의 자유주의자들도 그의 연설에 열광하면서 언론에서는 수카르노의 주장과 그의 재판을 광범위하게 다루었고, 그 영향으로 수카르노는 수감 1년 만인 19311231일 석방된다. 이 사건을 통해 수카르노는 단번에 전국적인 민족 영웅의 반열에 올랐고 그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귀한 태생과 고학력 배경의 잘생긴 동인도 젊은이가 법정에서 네덜란드의 압제자들을 향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흔든 것이다. - 본문 35쪽에서

 

1960년 출간된 우리의 민주주의에서 하타는 수카르노의 교도 민주주의가 또 다른 형태의 독재 체제라고 비난했고, 수카르노는 즉시 이 책을 금서로 지정했다. 수카르노는 그해 샤리르의 정당도 해산시켰고, 2년 후에는 내란 음모 혐의로 샤리르를 투옥하기에 이른다. 수카르노의 폭주가 시작된 것이다. (중략) 부통령으로서 파트너를 이루고 있을 당시 하타는 이성적 사고와 논리적 판단을 근거로 언제 어떻게 폭주할지 모르는 즉흥적 성격의 수카르노에게 제어장치 역할을 해주었다. 그러나 하타가 떠나면서 수카르노는 아무 거리낌 없이 독재를 향해 걸어 나갔고, 그 과정에서 과거 독립과 혁명을 주도했던 삼인방인 수카르노와 하타, 샤리르의 관계는 와해하고 말았다. - 본문 322쪽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의회에서 처리되자 수카르노는 48시간 내에 대통령궁에서 퇴거하라는 통지를 받는다. 수카르노의 자녀 대다수는 어머니인 파트마와티의 집에 가 있었고, 사환들에게 마지막 지시를 내린 후 이틀간 짐을 쌌지만 미처 준비가 덜된 둘째 날 수카르노는 들이닥친 군인들에게 등 떠밀려 대통령궁을 떠나야 했다. 그는 러닝셔츠 위에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 채 마지막 남은 작은 폭스바겐 승용차에 허겁지겁 올라타 끄바요란바루에 있는 파트마와티의 집으로 향했다. - 본문 499쪽에서


책 소개

 

처음 만나는 인도네시아 현대사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는 우리나라에 인도네시아 역사를 대중적으로 소개하는 첫 번째 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73년 인도네시아와 수교한 이래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왔지만,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주로 이국적인 관광지로서만 인식되어 있다. 최근 잠재력 있는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정부의 ()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정작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이해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이 책은 인도네시아의 역사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현대사를 수카르노의 생애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독립전쟁의 영웅, 최초의 대통령, 절대 권력자 수카르노

저자는 인도네시아 현대사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그 중심인물로 수카르노(1901~1970)를 불러낸다. 인도네시아의 독립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 전쟁과 외교를 통해 네덜란드로부터 독립과 영토 확장을 이끌어 낸 수카르노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이 책은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20세기 초부터 2014년 민주적인 국민투표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선출되기까지의 인도네시아 역사를 다루었으며, 특히 수많은 정치 세력의 각축과 쟁투 속에서 수카르노를 중심으로 한 인도네시아 민중이 독립과 국가 수립을 위해 어떻게 싸워왔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저자는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에서 명멸해 간 수많은 영웅들, 식민지 경험이 만들어낸 무수한 적대관계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인도네시아의 독립과 국가 수립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풀어낸다. 국가 수립 이후에도 수카르노와 그의 지지 세력은 해소되지 않은 여러 반란을 진압하는 한편, 공화국의 기반을 굳건히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 과정에서 수카르노는 절대 권력을 쥔 독재자가 되어 국내외적인 입지를 다졌으나, 19659·30 사태(친공산 세력의 인도네시아 군부 최고위 장성 살해 사건)를 계기로 실각하고 만다. 미수로 끝난 이 쿠데타의 수습 과정에서 부상한 수하르토 장군은 2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고, 이후 인도네시아는 32년에 걸친 수하르토 독재를 경험해야 했다.

인도네시아 현대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역사와 매우 닮았으면서도 어떤 국면에서는 보다 능동적으로 독립의 열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행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중심인물은 수카르노가 분명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수카르노 주변을 지키거나 반목했던 정치인들, 젊은 장군들, 독립운동가들, 반란 주동자들을 비롯해 태평양 전쟁 이후 혼돈의 국제 정세 속을 살아갔던 수많은 인도네시아 민중들이다.

 

대한민국 그리고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중국, 인도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전 세계를 통틀어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이 사는 나라이다. 한국 교민 수는 4만 명을 헤아리며, 이들은 현지에서 경제와 사회, 문화 각 부문에서 작지 않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많은 동포 자녀가 현지 대학교에 진학하고 있고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오는 유학생들도 점차 늘고 있다. 케이팝 등 한류 열풍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4개 주요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설치되고 유창하게 한국어를 말하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졸업하여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저자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20여 년을 거주한 교민으로서, 현지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인도네시아어 자료를 찾고 연구하여 이 책을 저술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17년과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번갈아 국빈 방문함으로써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정치·경제·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가고 있다. 저자가 밝혔듯이,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아는 만큼 그 문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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