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 5회를 맞는 애니마믹스 비엔날레는 (Animamix Biennale)은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감성과 언어로 표현되는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 미술 전시회로 2007년 상하이 현대 미술관 (MOCA Shanghai)에서 처음 시작하였다. 타 비엔날레가 지역기반인 것과 달리 애니마믹스 비엔날레는 아시아의 여러 미술 기관과 협력, 2년동안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여년간 본 비엔날레를 개최한 기관은 상하이 현대 미술관과 더불어 북경 현대 미술관 (Today Art Museum, Beijing), 타이페이 현대 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 Taipei), 대구 박물관 (Daegu Museum, Daegu, Korea), 홍콩 시각 예술 센터 (Hong Kong Visual Arts Center, Hongkong), 뮤즈 드 아르 데스 마카오 (Museu De Artes De Macau, Macau)가 있다. 2017년 제 5회 비엔날레에 자카르타 소재 아트원: 뉴뮤지움이 참여하게 되었다.
애니마믹스라는 개념은 국제적인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Victoria Lu에 의해 창안 된 것으로 젊고, 아시아문화에 뿌리를 둔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드러나는 새로운 미학 개념으로 이전과는 다른 시각적인 특성과 언어를 가진 예술을 의미한다. 서양에는 팝아트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애니마믹스가 다양하고 다채로운 시각 예술, 특히 '젊고, 혁신적이고, 경계를 넘어서며, 매우 colorful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애니마믹스는 오늘날 대중 문화의 경계를 넘어, 시각 예술 분야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고급 문화’와 대중 문화 사이를 흐린다.
제 5 회 애니마믹스 비엔날레 자카르타 시리즈는 "신화와 과학"이라는 제하에 인도네시아, 한국, 필리핀, 일본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의 작품들과 아트원: 뉴뮤지움의 소장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화와 과학"은 각 지역의 신화와 민간 신앙등 전통에서 영감과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러한 신화와 신앙이 어떻게 현대사회, 즉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방식의 현대와 관계 맺는지를 탐구한다.
아시아에서 지식의 발전은 모더니즘의 이성을 기반으로 한 서양의 지식과 달리, 자연을 읽어내는 방법이나 의학을 세우는데 있어서 과학적 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방식들이 있어왔고, 그동안 그러한 방식들은 주변으로 밀려나 있었다. 허나, 최근에는 그러한 비인성적이고 신화적인 것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히 시각 예술가들은 그러한 경향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초청하는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든 아니면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든, 아시아의 전설이나 신화적인 면을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작품들은 세 가지의 접근법으로 읽을 수 있는데, 즉 캐릭터에 대한 연구 (the study of the character), 기술과 기계 (technology and machine)및 서사 (beyond narrative)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제 5 회 애니마믹스 비엔날레 자타르타 시리즈는 방문객들이 상상력을 넓히고 발랄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과 같이 현대미술 또한 대중들이 접근하기 쉽고, 우리 일상과 매우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오프닝
▲ 작가와의 대화
▲ 작품 : 권기수
▲ 작품 : 권기수
▲ 작품 : 헨드라 헤헤 하르소노
▲ 작품 : 묵라이
이하 : 전시장면
일정:
- 전시: 2017년 8월 13일 ~ 11월 13일
- 오프닝: 2017년 8월 12일 (토) 오후 12시부터
- 부대행사: 김기라 + 헨드라 '헤헤' 하르소노 (Hendra ‘Hehe’ Harsono) 공동 라이브벽화
묵라이 (Muklay) 스티커즈 페인팅 워크샵
DJ 위놋 (Winot) + DJ 티르타 (Tirta)
장소: 자카르타 아트원: 뉴뮤지움 (Art1: New Museum)
기획: 전정옥, 라인 로시디 (Rain Rosidi)
작가:
- 한국 작가: 권기수, 김기라, 이혜림, 최정화, 최나리,
- 인도네시아 작가: Bambang ‘Toko’ Witjaksono, Eddie Hara, Eko Codit, Eko Nugroho, Hendra ‘Hehe’ Harsono, Heri Dono, Muklay, Narpit Awangga (Oomleo), Terra Bajragho
- 필리핀 작가: Manix Abrera, Vincent de Pio, Carlo Ongchangco
연락처: 전정옥 jeongokjeon@gmail.com / 62 (0)878 8496 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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