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마트라, 우리 기업에 활짝 열렸다

- 인도네시아 정부, Kuala Tanjung 항구, Sei Mangke 특별경제구역 홍보 나서 –

- 단계적 항구개발로 우리 기업 참여 기회 있어 –

- 팜 오일, 고무 원료 사용하는 우리 기업들, 입주 관심 가질만 해 -

 

 

 □ 개요

 

 ○ 인도네시아 외교부와 북 수마트라 정부는 지난 9월 10일 북 수마트라주 메단 시에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행사를 개최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진출을 촉구함. 수마트라 지역의 대표 국제항구로 개발하고자 하는 Kuala Tanjung 항구와 팜 오일, 고무 등 원자재 입수가 용이한 Sei Mangkei 특별경제 구역이 집중 조명을 받음.

 

 ○ Kuala Tanjung 항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해양고속도로 건설계획의 북 수마트라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음. Sei Mangkei 특별 경제구역은 해당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에 큰 입지 장점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임.

 

□ 우리 기업 투자에 목마른 북 수마트라

 

 ○ 인도네시아 북 수마트라 주(Province)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말라카(Malacca) 해협에 닿아있음. 인구는 약 1350만 명으로 자바 섬 이외 행정구역으로 가장 인구가 많으며, 팜 오일, 고무, 커피 등 농산물의 생산 및 수출이 활발함. 경제성장률은 2012년 6.23%, 2014년 5.02%를 나타내 인도네시아 전체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북 수마트라(North Sumatra) 주 위치

자료원: 위키피디아

 

북 수마트라 -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비교(2010~2014년)

자료원: 인도네시아 통계청

 

 ○ 북 수마트라 정부는 둔화되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지난 9월 10일에는 주도(州都)인 메단(Medan)시에 한국 정부기관을 단독으로 초청하는 투자환경 설명회를 가졌으며,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공개하고 유망 투자분야를 소개함.

 

한-인도네시아 양자 간 경제협력 기술 미팅(북 수마트라 투자유치 목적) 행사장

경제현황을 발표 중인 북 수마트라 부 주지사	행사장을 가득 채운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기업 대표
행사장의 주요 발표자	투자환경 발표 중인 투자조정청 지역총괄국장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 인도네시아 서부 '허브 항구' 건설

 

 ○ 북 수마트라는 현재 15개의 항구를 운영 중이며, 1890년대 네덜란드 식민시대부터 운영되던 Belawan 항이 대표적임. 북 수마트라 정부와 인도네시아 제1항만공사(PT Pelindo 1)는 현 Belawan항구의 동쪽에 대형 컨테이너 선의 접안이 가능한 대규모 항구인 꾸알라 딴중(Kuala Tanjung) 항구를 건설 중에 있음. 이 항구는 지난 1월 27일에 조코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음.

 

기공식에 참가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

자료원: detik.com

 

 ○ 꾸알라 딴중 항구는 초기 현지 알루미늄 생산기업인 Inalum의 물량을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됐으나, 조코위 정부의 해양 고속도로(Sea Toll Road) 건설계획에 포함되면서 인도네시아 서부지역을 대표할 다목적 항구로 건설이 추진됨. 이 건설계획은 4단계로 진행되며, 현재 1단계인 다목적 터미널 건설이 진행 중임.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 측은 지난 8월 3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 측과 1단계 항구건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양측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개시할 예정임.

 

Kuala Tanjung 항구의 단계별 개발계획

자료원: 인도네시아 제1항만공사(Pelindo 1)

 

 ○ 1단계 다목적 항구 건설은 약 2년간에 걸쳐서 진행되며, 2단계에서는 팜오일 정제소, 알루미늄 제련소, 고무 제조공장, 정유소 등 북 수마트라 지역 주력제품의 가공이 가능한 생산설비 도입이 2017년까지 추진됨. 3단계는 컨테이너 터미널로 2017년에서 2019년까지 건설을 추진하며, 4단계는 항구와 연계된 주거시설을 2020년까지 건설할 계획임.

 

 ○ 제1항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단계에 있어서 우리 기업의 참여가 가능하므로 관심이 있는 기업은 개별 연락 바람. (관심 기업은 KOTRA 자카르타무역관 Q &A 페이지를 통해 연락)

 

Kuala Tanjung 항구 현장 사진

1단계 공사 진행현장	현장에서의 프로젝트 현황 발표

 

항구 예상 조감도

자료원: 제1인도네시아항만공사,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 팜 오일, 고무 등 관련산업을 위한 특별경제구역

 

 ○ 북 수마트라 Sei Mangke 특별 경제구역은 인도네시아의 8개 특별경제구역 중의 한 곳으로, 팜 오일, 고무, 비료 등 산업에 특화됨. Kuala Tanjung 항구와 40㎞, 메단 시와 144㎞ 떨어져 있음. Kuala Tanjung 항구와는 철도 건설이 진행 중이고, 메단 시와의 사이 일부에는 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됨. 이 고속도로는 2단계에 걸쳐서 건설될 예정이며, 총 69㎞ 거리에 4조7000루피아 규모의 재원이 투입될 계획임.

 

 ○ 이 경제구역은 팜 오일 경작지 가운데에 위치하고 단지 내에 팜 오일 가공공장을 보유하며, 인근에 다수의 고무 재배지가 있는 점에서 팜 오일을 원료로 사용하는 화학, 식품, 산업이나 고무원료를 사용하는 산업이 입지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임. 단, 이와 연관성이 없는 타 산업의 경우는 특별한 강점을 찾기 어려움. 이 구역에는 현재 PT Unilever-Oleochemical사가 입주해 있으며, 이 회사는 약 8200만 달러를 투자해 조세감면(Tax Holiday) 대상이 되기도 함.

 

Sei Mangke 특별 경제구역

경제구역 내 비어있는 단지 (배후에 보이는 Palm-Oil 나무 숲)

단지 내 PT Unilever-Oleochemical (비포장 도로가 다수)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 전체적인 단지 구성 측면에서 아직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가 다수 있었으며 특별경제구역 측은 나머지 도로 공사를 올해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함.

 

□ 시사점

 

 ○ 인도네시아 조코위 정부는 2015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인프라 발주를 추진 중에 있으며, 북 수마트라 지역에는 Kuala Tanjung 항구, Sei Mangkei 특별경제구역, PT Inalum의 알루미늄 제련소,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의 특별구역 내 발전/변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개시되고 있음.

 

 ○ Kuala Tanjung 항구, Sei Mangkei 특별경제구역 프로젝트는 산업적, 지리적 중요성 측면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력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인도네시아 해양고속도로 사업의 수마트라 지역 대표 사업으로 추진되는 점에서도 중요성이 있음.

 

 ○ 인도네시아 중앙/북 수마트라 정부 측은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우리 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해 사업 참여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으며,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무역관 홈페이지 Q &A를 통해 희망기업과 북 수마트라 정부 측을 연결할 계획임.

 

 

자료원: 인도네시아 제1항만공사, Sei Mangkei 특별경제구역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