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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한인 소식

[문화연구원] 제6회 인터넷 문학상 시상식

4,743 2015.09.28 09:56

본문

인도네시아 속의 성숙한 한국인

 

최미리 (*인니문화연구원 수석팀장)

 

.인니 문화연구원에서는 9월 20일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제6회 인터넷 문학상 시상식을  하였다이 날의 행사는 인도네시아 문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작한 이 공모전을 첫사랑이라 말씀하시는 사공경 원장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매년 진행되는 수상자들의 앙끌룽 연주로 시상식은 시작되었다앙끌룽 축하 공연은 이미 문화연구원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다 함께하는 앙끌룽은 인터넷 문학상의 성격과도 잘 맞았다.

 

매회 놀라운 이벤트와 공연 초청 팀으로 교민사회를 감동케 하는데 특히 이번엔 발리 징공(한국의 징+가믈란의 공)팀을 초청하여 발리 인들의 신나는 삼도 농악 한마당과 한국의 사물놀이와 발리악기인 가믈란이 만나 글로벌적인 환상의 소리를 만들어 냈다.

한국음악을 전공하고 인도네시아 전통음악을 연구 중인 정지태씨의 대금연주와 발리 가믈란의 대가 I Wayan Sudirana가 만들어 내는 전혀 새로운 음악적 예술의 세계는 감히 그 어디에서도 접해 본적이 없는 신세계라고 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함께 공연된 발리 전통 춤도 절제된 손동작과 표정연기는 이어져 내려오는 발리신화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정윤희 수석팀장의 춤 해설도 재미를 더해 주었다.한국말의 추임새까지 멋들어지게 뽑아내는 삼도농악 한마당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한국적 신명을 어쩌면 그렇게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했다


우리의 문화와 가락을 이해하고 발리의 전통과 악기를 이해하기 전에는 절대로 이루어 질수 없는 음의 대화합이라 말할 수 있었다이 징공팀은 한국에서 열린 세계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인터넷의 유트브에서 도 수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바 있다.


이번에도 년을 준비한 교민들의 주옥과 같은 많은 이야기들이 응모되었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진솔한 글들에 심사위원님들이 최종결정의 날까지 의견이 분분하였다는 후문이다.또한 올해는 특히 인도네시아 예술가상 최고의 도자가 작가 위다얀또(F. Widayanto) -을 신설하여 인도네시아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느낌이었다시상식에 앞서 9월 4일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 수상자들이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며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이날 간담회는 데일리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였으며 글을 잘 쓰는 방법글 쓸 때의 어려운 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생부 대상의 강 동헌군의 글에서는 실천하는 부모의 역할이 뭔지를 엿볼 수 있었고일 반부 대상의 최 우호씨의 글에선 찾아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세상저편의 그들만의 문화와 전통을 알게 한다그 밖에 많은 분들의 글들에서 이곳의 기후만큼이나 단조롭고 무료하기 쉬운 인도네시아의 생활을 슬기롭고 향기 있게 꾸며가는 지혜를 배우게 했다.

 

해마다 이렇듯 거듭 발전을 해나가는 연구원 주최의 시상식 행사에는 많은 내 외빈들이 참석하셔서 축하와 함께 끝까지 공연 관람을 해 주셨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유명 패션디자이너 하리다르소노(Harry Darsono)와 최고의 도자가 작가 위다얀또(F. Widayanto)는 공연이 끝난 후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가슴이 뛰는 흥분을 오랫만에 느낀다며 오랫동안 사진도 찍으며 함께 하였다.

특히 올해는 인도네시아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이행사가 한국 교민사회의 입지를 높여 가고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내년에는 교민중심으로만 진행되는 행사가 아니라 언어통역과 해설도 겸비하여 인니인 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하겠다고 다짐한다.

 

때론 너무 힘들어 도망치고 싶었다는 사공경원장의 말씀에 공감이 가는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한 행사였다.또한 문학과 문화에 대한 사랑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위해 힘들다고 도망 갈 수 없는 문화연구원의 사명을 읽을 수 있었다.


다시한번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고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행사로 계속 이어가 성숙한 인도네시아 속의 한국인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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