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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 화력 발전소 감축을 위한 선진국의 자금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며 "열의가 없다"고 비판했다.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은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의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논의 과정에서 그들이 자금 조달에 열의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라고 말했다.
JETP는 석탄 등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줄이도록 부자 나라들이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JETP와 200억 달러(약 26조7천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2030년부터 전력 부문에서 탄소 배출 감축에 들어가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당초 인도네시아는 2037년까지는 전력 부문 탄소 배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를 2030년 2억9천만t으로 제한하고 이후로는 감축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대신 JETP는 인도네시아가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할 수 있도록 3∼5년 동안 200억 달러를 지분 투자, 보조금, 대출 등의 형태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계약을 맺은 지 1년 가까이 됐지만 구체적인 진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올해 8월까지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올해 말로 연기된 상태다.
셉티안 차관은 "그들은 석탄 화력 발전소 조기 폐지보다는 재생 에너지 생산 시설을 더 늘리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 JETP 간에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려면 우선 발전소를 사들인 다음에 폐쇄해야 하는데 일부 금융 기관들은 석탄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이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셉티안 차관은 "우리의 요구는 분명하다. 석탄 화력 발전소의 조기 폐쇄와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이다"라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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