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로이터=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세안·미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9.6.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얀마 사태가 끝나도록 계속해서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미국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미얀마 정권이 끔찍한 폭력을 끝내고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사람이 석방되며 미얀마가 포용적인 민주주의를 향한 길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이 미얀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군부와 합의한 5개 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더욱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총선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체포했다.
이에 아세안은 2021년 4월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내 폭력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했지만, 미얀마 군정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미국이 아세안과 지속해서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은 미국과 아세안의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아세안의 경제 협력이 양국 시장에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의 억제력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안정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인도 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비전이 강력하게 일치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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