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위구르인 탄압 규탄하는 인도네시아 시위대
[자카르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전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이슬람 단체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해 정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5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슬림단체 무함마디야의 압둘 무티 사무총장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최근 신장 위구르족 인권 조사 보고서와 관련해 "위구르족과 신장 사람들에 대한 중국의 정책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OHCHR 보고서에 진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모든 유형의 인권침해 중단 뿐만 아니라 인권 이행과 공정한 대우 보장의 중요성을 중국 정부에 주장해야 한다"며 신장 인권 문제가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가 이 문제를 이슬람 협력기구(OIC)에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티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를 향해서도 신장지역 상황에 대해 국제 사회에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이슬람 대학의 무함마드 줄피카르 라흐마트 교수는 "유엔 보고서가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중국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는 국내 사회·종교 단체들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고 있지는 않지만 2억7천만명 인구 중 약 87%가 무슬림이어서 이슬람 단체의 영향력이 매우 큰 나라다.
하지만 중국이 인도네시아의 최대 교역국이다 보니 위구르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OHCHR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족 인권조사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이 지역의 이른바 '직업교육훈련센터'(VETC)에서 위구르족 소수민족을 향해 다양한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민족은 최소한의 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실상의 수용소인 VETC에 수용됐으며, 이곳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경비원들의 학대를 견뎌야 했다.
이 보고서는 2017∼2019년 수용자 인터뷰와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OHCHR은 3년이 넘도록 이 보고서를 준비했지만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기 직전에서야 전격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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