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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므라피 화산, 또 화산재 분출…용암 흘러 주민들 대피

1,507 2022.03.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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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므라피 화산, 또 화산재 분출…용암 흘러 주민들 대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므라피 화산이 10일 새벽부터 여러 차례 화산재를 분출해 산기슭 주민 250명 이상이 긴급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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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새벽 용암 흘러내리는 인니 므라피 화산

 

10일 인도네시아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BPPTKG)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부터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 인근 므라피 화산이 11차례 화산재를 분출했다.

 

화산재는 정상에서 5㎞까지 솟구쳤다. 특히, 용암과 화산 쇄설물이 므라피 화산 남동쪽 경사면을 타고 5㎞까지 흘러내리자 재난 당국은 신속히 인근 주민 250여 명을 산 아래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므라피 화산이 분출하면서 내는 굉음이 수 킬로미터 밖까지 들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므라피 화산 인근 일부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다.

 

당국은 므라피 화산의 경보 수준을 2020년 11월부터 4단계 중 3단계로 1등급 올린 상태다.

 

본래 므라피 화산 정상에서 반경 5㎞가 출입 제한 구역이지만,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는 용암이 비탈을 타고 흘러내릴 수 있다며 정상에서 7㎞ 이상 떨어지라고 경고했다.

 

지난 1930년 폭발해 1천300명이 사망한 므라피 화산은 1994년과 2006년에도 폭발하면서 각각 69명과 2명이 숨졌으며 2010년 10월에는 대폭발로 350명 이상이 숨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 11월 5일 므라피 화산의 폭발이 예상된다며 경보단계를 올리고 화산 기슭 주민을 대피시켰지만 당초 우려했던 '대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지금까지 므라피 화산에서는 수시로 화산재·용암 분출과 산사태, 지진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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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므라피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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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므라피 화산 위치(빨간점)

 

출처 :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2/03/22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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