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결국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때 모든 귀성을 금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21일 낮 무딕이라 불리는 르바란 귀성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에게 무딕을 금지한 지 열흘 만에 모든 국민의 무딕을 금지한 것이다. 그간 조코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위축 등을 고려해 일반 국민에겐 무딕을 자제하라는 권고만 했다. 대신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라마협의회(MUI)가 “이번 무딕은 하람(이슬람 금기사항)”이라고 공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귀향하는 건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이니 종교적ㆍ윤리적ㆍ도덕적으로 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딕 관련 정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10일에는 올해 르바란을 대체 휴일 없이 다음달 24, 25일 이틀만 공식 명절 휴일로 지정했다. 쉬는 날을 줄여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을 사실상 접게 한 것이다. 17일엔 대통령과 부통령, 장관, 고위직 공무원, 국회의원의 올해 르바란 상여금(THR) 지급을 철회했다.
그런데도 교통부가 최근 자바섬에 사는 국민 4만2,8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정도(58%)만 무딕 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무딕 인원이 2,300만명인 걸 감안하면 적어도 1,000만명 이상이 여전히 무딕을 할 계획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 설 명절처럼 ‘민족의 대이동’이라 불리는 무딕이 벌어지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최근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 지역들이 늘어나서면서 귀성객들과의 마찰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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