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에 있는 JW 메리어트호텔 2층 회의실에서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연단에 올랐다. 민주평통이 주최한 '2014 아시아-유럽 여성컨퍼런스' 첫날이었다. “지난 9월24일을 기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이 바뀌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유엔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세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중국을 향해서도 탈북자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인권문제를 우리가 거론하지 않으면 누가 해주냐, 우리가 해야 한다면서 정면으로 거론한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9.24 유엔 기조연설이었다는 것.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지난 9월24일을 분기점으로 해서 우리 정부의 정책이 적극적인 통일정책으로 바뀌었다"고 역설했다. 이는 북한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동남아남부협의회 박동희 협의회장은 ‘여성들이 이루어가는 통일대박의 꿈’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가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것을 환영한다면서 추억이 남고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최월아 북부유럽협의회장은 “우리가 먼저 통일되는 2박3일이 되자”고 강조했고, 이숙진 대양주협의회장은 “통일과정에서는 물론이고, 통일이후에도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일본에서 온 지은미 자문위원은 “서양에서 16년, 일본에서 18년을 살고 있다”면서 “내 안에 있는 벽을 허물고 통일 열망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같다”고 소개했다. 뉴질랜드에서 온 고정미 자문위원은 자카르타에 오는데 세번을 트랜스퍼해 24시간이 걸렸다고 소개했으며, 모스크바에서 온 유옥경 자문위원과 스페인에서 온 오인숙 자문위원도 자카르타에 오는데 만 하루가 더 걸렸다고 소했다. 민주평통이 주최하고, 동남아 남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박동희 협의회장과 최병우 준비위원장, 안선근 지역회의 간사, 강재영 간사 등 동남아남부협의회 자문위원들이 손님 맞이에 많은 힘을 쏟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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