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2002년에 발생한 폭탄테러의 주범 3명에 대해 8일 자정(현지시간) 사형이 집행됐다.
현지 뉴스포털 데틱콤은 발리 폭탄테러를 주도한 암로지(47)와 친형인 알리 구프론(48), 이맘 사무드라(48) 등 3명에 대해 중부자바주(州) 남부의 외딴 섬에 위치한 그들이 수감된 누사깜방안 교도소 인근에서 이날 자정 총살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보안당국은 사형집행 직후 현장에서 유족 대표 입회 하에 암로지 등 3명의 사체를 확인한 다음 소요사태를 우려해 시신을 헬리콥터 편으로 각각 고향으로 이송해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국제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의 동남아 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 소속으로 알려진 암로지 등 3명은 2002년 10월12일 202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발리 폭탄테러를 계획, 실행한 혐의로 체포돼 원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지난 7월 대법원으로부터 재상고가 기각되면서 원심대로 사형이 확정됐다.
JI의 정신적 지도자로 의심받고 수감된 적이 있는 아부바까르 바아시르(70)는 이날 암로지의 고향 동부자바주 라몽안을 방문해 "종교를 바로 세우려는 암로지를 처형한 것은 무슬림에 대한 잔혹 행위"라고 수십명의 성직자들 앞에서 정부를 비난했다.
바아시르는 사형수 가족을 위로하며 "죽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알라의 전사들을 본받아 지하드(聖戰)에 헌신할 것"을 촉구했다.
라몽안 소재 이슬람기숙학교 학생들은 "암로지는 사형돼도 지하드는 계속된다"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판매하며 사형집행 반대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암로지와 이맘 사무드라 생가와 주변에 2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삼엄한 경계근무에 돌입했다.
최근 발리 테러범 명의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리들을 암살할 것이라는 내용과 서명이 담긴 편지가 한 웹사이트에 실렸으며 호주와 미국대사관, 쇼핑몰, 서양 음식점, 교회 등을 대상으로 한 보복 폭탄테러 소문이 단문메시지(SMS)를 통해 유포되고 있어 치안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호주 정부도 발리 테러범 사형집행 등에 대한 보복 테러 위험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인도네시아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스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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