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인니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싱가포르 "이란 보복으로 긴장 고조"
▲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규탄 시위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친팔레스타인 집회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자카르타=연합뉴스) 강종훈 박의래 특파원 =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평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각국 입장에 따라 비판 대상은 엇갈렸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이란 공습이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싱가포르는 이란 보복이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비난했다.
15일 베르나마통신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모든 형태의 공격은 무고한 생명의 희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충돌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말레이시아는 이 끔찍한 상황에서 계속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편"이라며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악랄한 이스라엘 정권이 폭격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과 다양한 국제법 위반 등을 종식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중동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즉각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이 해결 방안이라며 "팔레스타인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 지역 안보 유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람이 국교인 말레이시아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가자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지를 표해왔다.
반면 싱가포르는 중동 위기 고조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충돌 확대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안정한 중동 상황과 가자 전쟁이 더 넓은 지역 분쟁으로 확산할 위험이 지속되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모든 당사국에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에도 공개적으로 하마스를 비판한 바 있다.
베트남, 태국 등은 중립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당사국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 유엔 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세계 전체 안전과 평화를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폭력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태국도 전날 중동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당사국들이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태국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자국 출신 이주노동자 약 2만8천명의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를 준비 중이다.
필리핀은 이란이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됐다면서 나포한 선박에 자국민 선원 4명이 탑승했다며 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동 중인 이스라엘 공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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